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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여성합격자 역대 최다… 10명은 면접서 고배
[ 2008-11-25 ] 사시 여성합격자 역대 최다… 10명은 면접서 고배 법무부, 합격자발표 앞당겨… 시각장애인 최영씨 합격·첫 자매 합격자 나와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법시험 2차시험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던 최영씨(27·시각장애 3급)가 최종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을 통과하고 최종합격했다. 또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여성합격자 수도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법무부는 25일 제50회 사법시험합격자 1,005명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당초 28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표일을 사흘 앞당겼다고 밝혔다. 올해 사법시험에는 총 2만3,656명이 응시해 23.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성합격자는 382명(38.01%)으로 지난해 354명(35.22%)비해 28명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06년 여성합격자 수는 375명(37.73%)이었다. 반면 법학 비전공자 비율은 감소했다. 2006년 23.54%(234명)를 기록했던 법학 비전공자 합격률은 지난해 21.86%(221명)에 이어 올해 19.10%(192명)로 하향 추세를 보였다. 대학 재학중 합격자 수 비율도 39.27%(397명)에서 38.11%(383명)로 낮아졌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8.07세에서 약간 낮아진 27.92세를 기록했다. 대학교별 합격자를 보면 서울대가 275명(27.39%)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82명(18.13%), 연세대 104명(10.36%), 성균관대 77명(7.67%), 이화여대 63명(6.27%) 순이다. 수석의 영예는 2차시험 평균 56.96점을 획득한 이승일(29·서울대 경영학과 졸업)씨가 차지했으며, 최연소 합격자는 고려대 법대 3학년에 재학중인 정우철(21)씨, 최고령 합격자는 48세의 이경숙(여·숙명여대 영문과 졸업)씨가 각각 영광을 안았다. 올해 2차 합격자 등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3차 면접시험에서는 심층면접을 받은 30명중 10명이 법조인 부적격자로 처리돼 낙방했다. 지난해 11명(29명 심층면접)에 비하면 한 명 줄었지만 여전히 두자리수 탈락자를 기록해 면접강화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면접에서 불합격한 수험생은 남자가 6명, 여자가 4명이었으며, 법학전공자가 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면접에서 불합격 처리된 11명은 올해 면접시험에 재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한편 합격생 중에는 법조인 가족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영철 서울중앙지법원장의 아들 동일씨, 송진현 서울행정법원장의 딸 민하씨, 이재홍 청주지법원장의 아들 일석씨, 이성호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딸 예림씨, 김인욱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의 아들 상우씨, 박태규 의정부지검장의 딸 하영씨, 윤진수 서울법대 교수의 딸 지효씨 등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법조인의 길로 들어섰다. 또 송철호 변호사의 딸인 민정(28·성균관대 법대 졸업)씨와 지연(24·서울대 법대 졸업)씨가 나란히 최종 합격해 사법시험 사상 최초의 자매 합격자로 기록됐다. 이외에도 서울서부지검 최승호 사무국장의 딸 경진씨와 서울중앙지검 박주은 조사과장의 아들 형렬씨, 수원지검 노태권 사무관의 아들 한동씨, 검찰직원이었던 정영미씨도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내년도 사법시험 1차시험은 1월5~13일 원서접수를 거쳐 2월18일에 치러진다. 1,000명선인 현재의 사법시험 합격자 수는 내년까지만 유지되고 2010년에는 800명, 2011년에는 700명으로 단계적으로 감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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