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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방송사 예능 PD 비리사건 수사결과 발표
검찰, 방송사 예능 PD 비리사건 수사결과 발표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소속 연예인 출연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공중파 방송사 예능부문 국장과 간판급 책임프로듀서(CP) 등 전·현직 PD 7명이 기소되고 1명은 지명수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문무일 부장검사)는 그 동안 벌여온 방송사 예능 PD 비리수사를 마무리 짓고 22일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날 모 연예기획사 대표로부터 지난 2005년4월 소속 연예인 출연 등의 대가로 우회상장이 예정돼 있던 이 기획사 주식을 헐값에 받은 뒤 처분해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로 KBS 예능 1,2팀의 김시규, 김충 CP와 배철호 SBS 예능국 제작위원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한경진 SBS 예능 PD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또 외주제작 선정 등 청탁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경명철 전 KBS 제작본부장도 이날 함께 불구속기소하고 달아난 박해선 전 KBS 예능1팀장은 지명수배했다. 박 전 팀장은 연예기획사 대표 4명으로부터 소속 연예인의 방송출연 및 연말 가요대상 수상청탁과 함께 1억4,500만원의 금품 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용우 전 KBS 예능CP와 고재형 MBC 예능1CP를 지난달 28일과 이달 11일 각각 구속기소했다. 이 전 CP는 연예인 출연대가로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고 CP는 연예인 출연대가로 3,000만원과 기획사 주식 2만주를 시세보다 싼값에 받아 1억2,300만원의 차익을 얻은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특히 고 CP의 경우 연예기획사 대표들과 함께 사우나·룸싸롱 등에서 도박을 벌여 상습도박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연예기획사 대표 등 12명을 벌금 500만~1,000만원에 약식 기소하는 한편, 잠적한 6명은 지명수배했다. 이와함께 연예기획사 주가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보고서를 작성해 주는 대가로 주식 3만주를 헐값에 받은 H증권 애널리스트 김모씨도 불구속기소됐다. 김재홍 기자 nov@lawtimes.co.kr Copyright (c) The LawTimes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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