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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페인대회 참가 Seolaw팀 단장 정범성 변호사
[인터뷰] 스페인대회 참가 Seolaw팀 단장 정범성 변호사 "세계변호사축구대회는 세계 최대규모의 변호사 교류행사" "세계변호사축구대회는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닙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변호사 교류행사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6월7일까지 일주일간 스페인의 해변휴양지 알리칸테에서 열린 세계변호사축구대회(WFCL·World Football Cup of Lawyers)에 서울변호사회 축구단(서로,Seolaw)의 정예멤버 18명을 이끌고 다녀온 정범성(45·사시42회) 단장은 세계변호사축구대회의 성격을 이렇게 정의했다. 올해로 14번째 열리는 이 대회는 전세계 변호사 아마추어축구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햇수로만 28년째 이어져 그 전통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 50개국 74개팀, 2,000여명의 변호사들이 참가했다. 단일 변호사모임으로는 세계 최대규모. 정 변호사는 "이렇게 많은 국가의 변호사들이 앞다투어 참가하는 것은 축구를 매개로 전세계의 변호사들을 만나 각국의 법률정보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축구경기 후 저녁마다 이어지는 각국 변호사팀과의 교류는 빠질 수 없는 행사다. 정 변호사는 "콩고팀의 경우 변호사회장이 직접 선수단장으로 참가했더군요. 이 팀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가 콩고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관련된 사건을 의뢰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친선대회이긴 하지만 변호사들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승부에는 양보가 없다. 이번 경기에서 맥시코팀은 변호사가 아닌 프로축구선수를 몰래 참가시키다 적발돼 몰수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만큼 치열한 승부가 전개된다. 서로팀은 7게임 3승4패로 마스터즈 분문 9위를 차지했다. 마스터즈 부문은 35세이상으로 구성된 팀끼리 대결하는 토너먼트대회. 정 단장은 "대진운이 없어 처음부터 브라질, 루마니아 같은 우승후보들과 맞붙었다"면서도 "골대를 4번이나 맞추는 불운만 없었다면 우승까지 넘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서로팀의 대부분 선수들이 40대인것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지난 13회 대회에서는 36위를 차지했었다. 정 변호사는 "항상 재판기일 등이 예정돼 있는 변호사들이 약 10일가량 시간을 낸다는 것은 엄청난 출혈"이라면서 "하지만 이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한국 변호사들의 국제적 위상을 유지한다는 생각에서 무리를 해서라도 참가했다"고 말했다. 서로팀은 이제 9월에 예정된 대한변호사협회장배 축구대회와 10월에 있을 한·중·일 변호사축구대회를 위해 팀웍 다지기에 돌입한다. 매주 토요일 서대문구립문화체육센터 잔디구장에서 호흡을 맞춘다. 정 변호사는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 '대한민국 법조인축구대회'가 없는 것을 꼽았다. 그는 "지난 2003년 법률신문 주최로 법조인축구대회가 시작됐지만 연이어 개최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축구대회만큼 남녀노소가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스포츠가 없는 만큼 우리 법조의 화합을 위해서라도 법조인축구대회가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14회 세계변호사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정범성 단장과 김명철(감독), 김선국(고문), 김창수(주장), 이정신, 김영희, 박정무, 전종근, 황희석, 김진규, 김명수, 윤성배, 김석배, 안재석, 권영광, 하기복, 이중재, 마훈 변호사 등 모두 18명이다. 권용태 기자 kwonyt@lawtimes.co.kr Copyright (c) The LawTimes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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