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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법무사회 긴축재정 돌입
서울중앙법무사회 긴축재정 돌입 올 예산 10% 감축… 회비납부 미달 회원 부조금 절반만 지급 임덕길 회장, 업무추진비 1,000만원 반납도 서울중앙지방법무사회(회장 임덕길)가 올해 예산을 크게 삭감하는 등 긴축재정에 돌입했다. 서울중앙회는 9일 서울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6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예산을 지난해 보다 10% 줄인 52억2,000여만원으로 확정했다. 또 상한선 없이 년간 100만원씩 적립해 지급하던 퇴회지급금의 적립상한을 30년으로 제한하고 회비납부가 연간 300건에 미달하는 회원에게는 생일축하금 등 부조금을 2분의1로 감액해 총 150만원만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중앙회의 이 같은 긴축재정은 법무사업계의 경영 악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회원들의 사건수임건수는 94만 9,100건으로 전년도 112만8,425건에 비해 16%이상 감소했다. 임 회장은 “계속되는 부동산 대출규제 등으로 시장경기가 극도로 위축돼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회원들의 어려움을 회가 함께 하기 위해 예산 삭감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를 위해 회장 업무추진비중 1,000만원을 회 사업을 위해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업무추진비 총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임 회장은 “퇴회지급금과 부조금을 줄이는데 회원들이 기꺼이 동의해 준 마당에 회장이라고 활동비를 넉넉하게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긴축재정 속에서도 예산이 증가한 분야도 있다. 예산안 중 유일하게 홍보비가 전년대비 10% 증가한 1억1,400만원으로 확정됐다. 법무사저널 간행비로 7,700만원, 일반홍보비로 3,700만원이 책정된 것이다. 임 회장은 “법무사가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홍보를 강화할 수 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홍보비 지출은 필수적인 것”이라며 “책정된 홍보비로 한 해 동안 국민들의 법무사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데 집중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회는 또 회원들에게만 지급하던 신분증 겸 신용카드를 사무원들에게까지 확대해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카드사업은 회비에만 의존하는 회의 재정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2007년 9월 처음 도입돼 지난 3월말까지 총 1,300여만원 수입을 기록했다. 임 회장은 “4,000명의 회원사무실의 사무원들이 신용카드를 이용하게 되면 년간 5,000여만원의 수입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이 수입으로 회원 및 사무원 재교육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축하행사로 현악4중주와 테너독창, 서울회의 지난 1년을 돌이키는 영상물이 상영돼 600여 회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내빈으로는 신영철 서울중앙지방법원장과 명동성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장, 공정환 대한법무사협회장과 수도권 5개 지방회장들이 참석했다. 권용태 기자 kwonyt@law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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