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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로스쿨보다 사시 출신자 선호할 것"
로펌 "로스쿨보다 사시 출신자 선호할 것" 고려대 법과대 16개 로펌 설문조사 고려대 법과대는 국내 대형 법무법인들을 상대로 실시 중인 로스쿨 관련 설문조사에서 16개 로펌 중 10개사가 '로스쿨 출신보다 사법고시 출신을 선호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려대는 법과대 학부 존치와 로스쿨 도입을 놓고 어떤 방식의 교육을 현장에서 선호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상위 20개 로펌에 설문지를 보냈으며 김앤장, 태평양 등 16개 주요 법무법인으로부터 답변을 받은 상태다. 고려대에 따르면 '로스쿨 3년 과정으로 변호사의 기본 실력을 배양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설문에 응한 16개 로펌 중 4개사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사법연수원 수료자와 로스쿨 수료자의 보수를 차별화하겠다는 로펌은 모두 5곳으로 3개사는 로스쿨 수료자의 임금을 사법연수원 출신의 80~100%로, 2개사는 60~80%로 책정할 계획이다. 또 같은 로스쿨 수료자의 경우에도 비법학 전공자와 법학 전공자 사이에 급여 차이를 두겠다고 답한 로펌도 2곳이 있어 비법학 분야 출신의 로스쿨 수료자가 기존 변호사보다 낮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고려대 관계자는 "젊은 학생들이라면 몰라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로스쿨 준비생에게는 사실상 비전이 높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고려대 법대는 로펌뿐 아니라 고3 수험생과 일선 고교 교사, 해외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미주 지역 학부모, 각계 주요 인사 등을 대상으로 폭넓게 로스쿨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결과들을 바탕으로 이르면 다음달 안으로 로스쿨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당분간 로스쿨 수료자를 대상으로 하는 변호사시험과 사법시험을 병행 실시하다가 2013년 이후 사법시험을 완전 폐지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사법시험 폐지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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