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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人생활 접고 법무법인 대표로
김기수 前 검찰총장 변호사로 활동 재개 김기수(사진) 전 검찰총장이 오랜 야인생활을 접고 최근 법무법인 영진 대표 변호사로 취임하며 “법률시장 개방에 맞선 공격적 경영”을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지난 97년 검찰총장직에서 퇴임한 후 변호사 개업 신고는 했지만 전관예우의 부작용을 우려해 사실상 변호사 활동은 하지 않았다. 따라서 김 변호사는 이번이 변호사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김 대표는 “법률 개방화 시대에 발맞춰 로펌의 전문화와 대형화를 위해 공격적 경영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진은 전문 영역인 기업 M&A와 국제금융거래 및 투자관련 자문, 부동산 컨설팅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러시아 지역의 경제적 중요성이 부각 되면서 한국 기업의 러시아 지역 투자 등 관련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러시아 전문변호사 및 지역 전문가와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또 “봉사자로서의 법률가의 자세”를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28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나름대로 법과 정의에 입각해 결정을 해왔다고 생각하지만 피의자의 입장에 서면 피해자가 불만이고 피해자 입장에 서면 피의자가 불만인 것처럼 어느 한 쪽은 언제나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이 마음 한 구석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며 “법과 정의만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는 측면이 존재하고 이는 사랑으로 채워야 할 것이기에 봉사자로서의 법률가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형사사건에서 돈 없고 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변론을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형사사법과 관련해 억울한 당사자가 없어야 하며 이들을 돕는 것은 봉사자인 법률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서초성당 등에서 카톨릭 평신도 회장을 10년 이상 지낼 정도로 독실한 신자다. 김 변호사는 최근 카톨릭 평신도 회장직을 지내며 했던 특강과 검찰총장 재임시절 강의 내용을 묶은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보냅시다’라는 책자를 출간했다. 김재홍 기자 nov@law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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