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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인 원료 8천억대 밀반출… 11차례 걸쳐 중고 수출자동차에 3.6톤
헤로인 원료 8천억대 밀반출… 11차례 걸쳐 중고 수출자동차에 3.6톤 숨겨 아프가니스탄인 구속기소 헤로인 원료물질인 무수초산(Acetic anhydride)을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밀수출한 혐의로 아프가니스탄인 자동차부품 수출업자가 검찰에 검거됐다. 천안지청 형사2부(이두봉 부장검사)는 헤로인 원료물질인 무수초산 3.6t을 밀수출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및 관세법 위반)로 아프가니스탄인 A(27)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또 국내에서 무수초산을 판매한 한국인 남성 2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도주한 파키스탄인 2명을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도주한 파키스탄인 2명과 함께 헤로인 원료인 무수초산을 중고자동차 속에 숨겨 2008년8월부터 올해4월께까지 11차례에 걸쳐 3.6t을 아프가니스탄 등 외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다. 무수초산 3.6t은 360만명 이상이 한 번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헤로인으로 환산하면 시가로 8,750억원을 넘는다. 이들은 한적한 폐차장에서 중고자동차 기름통에 100㎏ 가량의 무수초산을 넣은 뒤 이 자동차를 수출용 컨테이너 가장 안쪽에 싣고 그 바깥쪽에 자동차 부품을 겹겹이 싣는 이른바 ‘커튼치기’ 수법을 사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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