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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불구속 기소
한명숙 전 총리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대한통운 곽 전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 뇌물 수수혐의 대한통운 전 사장 곽모씨(69·구속기소)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권오성 부장검사)는 22일 곽씨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수수)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평소 친분관계가 있는 곽씨로부터 공기업 사장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2006년12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장관과 곽씨 등을 초정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정 장관에게 "곽씨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 뒤 곽씨로부터 2만달러와 3만달러가 담겨 있는 편지봉투 2개를 받은 혐의다. 곽씨는 지난 2005년6월 대한통운 사장에서 퇴직한 뒤 한 전 총리에게 공기업 사장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수회 청탁했으며, 이후 2006년11월에는 산업자원부 관계자로부터 대한석탄공사 사장으로 지원하라는 언질을 받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곽씨가 문제의 총리공관 오찬자리에서 한 전 총리에게 자신의 공기업 사장 취임을 돕는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돈을 건넸다고 전했다. 곽씨는 이후 산업자원부에 석탄공사 사장후보 1순위로 추천됐지만 결국 임명되지 못했으며 2007년4월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남동발전 사장으로 선임됐다. 검찰은 곽씨가 석탄공사 사장선정에서 탈락한 뒤 한 전 총리로부터 "이번에는 임명되지 않았지만 곧 다른 공기업 사장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은 "단돈 1원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검찰이 허위조작수사를 하고 있다"고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nov@law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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