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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명숙 전 총리 체포·조사
검찰, 한명숙 전 총리 체포·조사 대한통운 전 사장 곽모씨(구속기소)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권오성 부장검사)는 18일 곽씨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청탁여부와 금품수수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경 검찰에 도착한 한 전 총리는 11층 권 부장검사 집무실에서 김주현 3차장검사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뒤 1123호 영상녹화조사실로 자리를 옮겨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조사는 권 부장검사가 수사검사 1명과 함께 직접 맡았으며, 민주당 공동변호인단 중 송영길 의원과 법무법인 원의 조광희 변호사 등이 번갈아 가며 입회했다. 김 차장은 "조사과정에서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에 한 전 총리는 "예우를 바라지 않는다. 시민으로서 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1일과 14일 한 전 총리에게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16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18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도록 다시 통보했지만 다시 거부하자 이날 영장집행에 나섰다. 한 전 총리는 체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며 이런 짜맞추기 수사, 허위조작 검찰수사엔 일체 응할 수 없다"면서 "공개된 법정에서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nov@law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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