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이 또 다시 부결됐다.
기업회생절차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이 또 다시 부결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재판장 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11일 쌍용차 회생사건 4차 관계인 집회를 열고 쌍용차 법정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수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회생채권자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재판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계획안의 폐지 또는 강제인가여부를 결정해 선고하기로 했다.
채권단 가운데 회생담보권자조와 주주조는 찬성률 99.69％와 100％로 가결요건을 충족했으나 회생채권자조는 찬성률이 51.98％에 그쳐 가결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에서 통과되려면 회생담보권자조와 회생채권자조는 채권액 기준으로 각각 4분의 3 이상과 3분의 2 이상, 주주조는 주식총액 2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앞서 지난달 6일 열린 2·3차 집회에서도 회생담보채권자조와 주주조에서는 회생계획안이 가결조건을 통과했으나 씨티은행 등 해외전환사채(CB) 채권단의 반대로 회생채권자조에서 부결됐다. 이후 공동관리인측은 금융기관 및 일반 대여채무 면제비율을 2％포인트 낮추는 대신 출자전환 비율을 2％포인트 높이고, 이자율을 3％에서 3.25％로 상향조정하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이날 결국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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