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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법조계 애도 성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법조계 애도 성명 "이 땅에 민주주의 초석 다지고 용서와 화해 실천" 이용훈 대법원장 등 법조계 수장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성명을 내고 애도의 말을 전했다. 이 대법원장은 18일 오석준 공보관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 땅에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지셨고, 박해와 시련을 딛고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셨다”면서 “또한 역경 속에서도 민족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세계의 평화에도 이바지하셨다”며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했다. 이 대법원장은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슬픔이고 아픔”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강국 헌법재판소장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소장은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대한민국의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하며 “고인의 숭고한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평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룩하는 데에 어느 정치인보다도 커다란 기여를 하셨고, 세계적으로 한국의 국가적 위신과 권위를 향상하는데 큰 역할을 하셨다”며 “모든 국민과 더불어 변호사들도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영면을 애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며 18일 오후 1시43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서거했다. 향년 85세. 김 전 대통령은 97년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며, 첫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내는 등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0년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호 여사와 홍일, 홍업, 홍걸씨 등 3남이 있다. 류인하 기자 acha@law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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