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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객돈 가로챈 '보험판매왕' 구속기소
검찰, 고객돈 가로챈 '보험판매왕'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금로 부장검사)는 지난 31일 억대의 고객 보험금을 빼돌리고 투자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등)로 보험설계사 안모(44·여)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 박모씨의 보험을 다른 고객의 명의로 변경한 뒤 해약해 7,000여만원을 빼돌리는 등 고객 3명의 보험금 1억1,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또 자신의 아들명의로 가입된 보험의 보험료를 고객계좌에서 자동이체 되도록 해 3,000만원을 대납하도록 하고, 보험일을 하면서 알게 된 고객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면 시골농장에 투자하는 등 높은 이자를 받아 목돈으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27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15억여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보험판매왕에 오르기도 했던 안씨는 수당을 많이 받기 위해 자신과 가족 등의 명의로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했지만 이후 보험료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김재홍 기자 nov@law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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