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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상우 전 KBO 총재 불구속기소
검찰, 신상우 전 KBO 총재 불구속기소 청와대 투서무마 명목 KTF 협력업체 법인카드 받아 사용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박정식 부장검사)는 10일 조영주 전 KTF 사장으로부터 청와대에 접수된 투서무마 청탁과 함께 KTF의 협력업체 법인카드를 받아 쓴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신상우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총재는 지난 2005년10월 조 전 사장으로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접수된 음해성 투서로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받는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KTF의 협력업체인 W사의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한 혐의다. 검찰은 신 전 총재가 이 카드를 받아 지난해 9월까지 3년간 모두 7,6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신 전 총재는 또 같은 기간 자신의 아들을 W사의 직원인 것처럼 가장해 급여 명목으로 1억7,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 총재가 72세의 고령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적극적으로 금품을 요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기소했다"고 말했다. 7선 의원 출신인 신 전 총재는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을 맡았으며 2006년부터 KBO 총재로 재직해오다 지난해 말 사퇴했다. 김재홍 기자 nov@law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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