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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5개 로스쿨 역사적 첫 출발
전국 25개 로스쿨 역사적 첫 출발 일제히 입학·개원식… 본격 강의 돌입도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2일 일제히 문을 열고 전문법조인 양성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성균관대는 이날 오전 교내 600주년 기념관 5층 조병두 국제홀에서 신입생 120명과 권성 전 헌법재판관, 이진강 전 대한변협회장, 김현 서울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과 개원식 및 초대 원장 취임식을 동시에 진행했다.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손기식 전 사법연수원장은 "법조인으로서 이론과 실무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덕적 인성"이라며 "로스쿨 교육과정에서 봉사정신과 도덕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년 간 국내경기의 침체와 변호사의 증가 등으로 인한 수임사건수의 감소 등 변호사 개업환경이 급격히 나빠져 사법연수원 수료자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3년 후 수료생의 취업문제는 우리가 당면하게 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며 다각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서울대도 이날 오후 교내 근대법학교육백주년기념관에서 로스쿨 신입생 150명과 전문박사과정 8명을 대상으로 로스쿨 개원식 및 입학식을 열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무 총장과 김건식 로스쿨원장을 비롯해 법무법인 화우와 광정, 세동, 태평양 등 국내 유명 로펌의 대표변호사, 교수들과 가족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인사말에서 "로스쿨의 출범은 법률이 사법분야를 넘어 기술과 경영, 의학과 만나고 사회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사회현안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법률정책전문가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도 이날 오후 김수학 대구지법원장, 박한철 대구지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열었고, 한국외대는 별도의 입학식 없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강원대와 서울시립대, 원광대, 전남대, 제주대, 한양대가 이날 입학식을 열고 로스쿨 강의를 시작했다. 입학식 및 개교식을 지난달 일찌감치 열고 2부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간 학교도 있다. 고려대는 지난달 27일 교내 법학관 신관에서 유지담 전 대법관, 이종남 전 법무장관, 이진강 대한변협 회장, 주선회 전 헌법재판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스쿨 개원식과 입학식을 열었다. 아주대와 중앙대는 지난달 24일, 건국대는 25일 각각 입학식을 가졌다. 임순현 기자 hyun@law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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