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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토익 성적표 위조' 원정토익 알선업체 대표 구속기소
'필리핀 토익 성적표 위조' 원정토익 알선업체 대표 구속기소 성적표 받아 로스쿨 등에 지원한 12명 벌금 필리핀에서 원정 토익을 본 뒤 위조된 성적표를 받아 로스쿨, 카투사 등에 지원한 12명이 적발돼 사법처리됐다. 이들의 성적표를 위조해준 원정토익 알선업체 대표는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5일 토익성적표를 위조한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원정 토익 알선업체 대표 김모(37·여)씨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공범 신모(30)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또 김씨로부터 위조된 성적표를 받아 로스쿨이나 카투자 지원에 쓰거나 회사제출용으로 사용한 12명을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200~500만원의 벌금에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운영하는 필리핀 유학 소개 사이트에 "필리핀에서 시험을 보면 원하는 성적을 보장한다"고 홍보해 응시자를 모은 뒤 응시료로 70만~32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700여만원을 받았다. 응시자들은 필리핀에서 토익시험을 보고 돌아왔고 김씨를 통해 성적표를 받기로 했지만, 이들이 받은 성적표는 모두 위조된 것이었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집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제 점수가 140점 밖에 되지 않는 최모씨의 성적표를 955점으로 위조하는 등 가짜 성적표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된 성적표는 회사제출용이나 로스쿨·카투사 지원 등에 사용됐지만, 전형과정에서 위조사실이 발각돼 모두 탈락 처리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재홍 기자 nov@law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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