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한파'에 부동산 경매시장도 '꽁꽁'
| 경기'한파'에 부동산 경매시장도 '꽁꽁' |
경매건수는 늘어도 지난 12월 매각가율은 63.6%로 최저
대법원 경매정보사이트에 수도권지역 싼 주택에만 관심 |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경기하락 영향으로 법원 경매시장도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부동산 2만3,075건이 법원경매에 부쳐져 이 가운데 31.4%인 7,241건이 매각됐으나, 12월에는 2만8,664건 중 7,570건이 매각돼 26.4%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매건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매각건수는 거의 변동이 없어 매각률이 낮아진 것이다.
또 법원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가를 보여주는 매각가율도 매월 감소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에는 77.9%의 매각가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떨어져 12월에는 연중 최저인 63.6%를 기록했다.
경기불황은 국민의 경매관심 물건 및 인기조회 물건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법원 법원경매정보(www.courtauction.go.kr)를 통해 가장 많이 조회된 부동산 등 물건은 주로 아파트, 단독주택 등으로 평균 유찰횟수가 많고, 최저매각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물건이 대다수를 이뤘다. 즉 되도록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물건에 큰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 최다 관심물건 등록대상을 보면 △서울 및 경기도 지역 △아파트·단독주택 △평균 유찰횟수 2~3회 △최저 매각가율 50~60%대 물건이 상위권을 차지해 수도권지역의 싼 아파트 및 주택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남·녀 비율을 조사한 결과 남성회원 81,319명, 여성회원 18,681명으로 각각 81%, 19%의 비율을 나타내 남성회원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회원의 대다수인 72%가 30~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20일에 새롭게 오픈한 법원경매정보시스템은 하루 평균 14만명의 이용자가 접속해 금주의 경매일정 및 용도별 물건정보, 인기관심물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들어 회원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
| 류인하 기자 acha@law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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