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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조합비리 무더기 적발
[ 2008-12-10 ] 재건축조합비리 무더기 적발 조합장 등 3명 구속기소 재건축사업 추진과정에서 철거업체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조합간부들과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건설사 임원 등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박경춘 부장검사, 박종일 검사)는 철거업체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재건축 조합장 박모(48)씨와 조합 기술고문 이모(50)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수주목적으로 재건축사업 정비업체에 금품을 제공한 전 대형 건설업체 임원 서모(51)씨, 행정용역비를 인상해주고 수천만원을 수수한 금호17구역 조합장 권모(68)씨 등 11명을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공릉동 B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인 박씨 등 2명은 지난 해 9월초 철거업체 대표 김씨로부터 철거업체로 선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8,000만원의 뇌물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다. 또 서씨 등은 L정비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시공사로 선정되게 해 달라며 13억여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최근 건설경기 위축으로 건축공사수주가 어렵게 되자 비교적 사업이 무난한 재건축·재개발 현장에 대한 건설업체의 수주비리가 심하고 이에 동반한 조합간부의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도 만연해 있다"며 "시공사와 조합간의 유착고리를 끊기 위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제도'가 도입됐으나 이젠 시공사와 정비업체간의 유착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c) The LawTimes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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